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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사항

4월에는 신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by 덕녘_당수 2016. 3. 27.

 

 

 


 

 

 

 

 

 

 

원래는 3월 초에 올리려고 했던 글과 그림인데 이제야 짬이 났네요. 하하하...


작년 10월에 첫 책을 낸 뒤 한 달에 한 권 발간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매달 마감에 시달리다 보니 건강, 시간, 인간관계 등등 많은 것이 날아가버렸어요. 특히 2월은 사업장현황신고와 설 연휴가 겹친 데다 달이 짧아 작업 기간이 부족하더군요. 일지를 쭉 보셨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원래는 3월에 신간 없이 한 달 쉬면서 다음 책과 그 다음 달 신작까지 준비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1월 판매가 워낙 부진해서...() 그러다 '부담없이 작업할 수 있는 단편을 내자!'는 묘수를 떠올렸는데... 단편이 떡 세 개를 집어삼키고 경장편으로 진화하였습니다 어차피 단편도 원고 분량만 줄어들 뿐 책은 책이라 만드는 데 드는 품은 비슷하더군요. 결론은 쉬고 싶을 땐 단편도 내지 말고 그냥 쉬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일정과 체력을 쥐어짜면 책이 계속해서 나올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퀄리티가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금도 그다지 높지 않은데 말이죠 무료 배포본도 아니고 유료로 판매하는 책을 무책임하게 작업해서 내어놓고 싶지 않습니다. 저라는 개인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 만드는 창작물을, 읽는 분들이 과연 즐겁게 받아들이실지도 미지수고요.


4월 한 달만 신간 발매를 쉴게요. 이미 3월 신간 발매 이후부터 신간은 잠시 미뤄둔 채로 표지 세이브도 만들고, 자료 조사도 하고, 설정만 있는 소설들은 더 탄탄하게 설정을 짜고, 원고가 있는 소설은 한번 더 퇴고를 하고, 교정도 보고 있습니다. 쉴 생각이었는데 왜 일만 하다 벌써 3월 말이죠. 왜죠. 덤으로 살도 좀 빼고 체력도 회복하고 엉망이 된 생활 패턴도 개선하고 5월에 있을 종합소득세 신고도 대비하고 연말 외전집에 수록될 외전도 미리 써두고 작가님과 원고 관련해서 미팅을 하고...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네요 하하하 이것 참 하하하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5월 초에 신간으로 뵈어요! 미뤄진 고등학생들 연애책을 반드시 들고 올게요!

 

 

덧. 작업 일지는 지금처럼 꾸준히 올릴 예정입니다.